현지 소비자 45가지 삼성 디바이스 자유 체험
체험뿐 아니라 구매까지…S23 극찬 이어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북부 글렌데일에 있는 아웃도어 쇼핑몰 ‘아메리카나 엣 브랜드’. 메이크업ㆍ명품 브랜드가 즐비해 있는 이곳 중심부에는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SESㆍSamsung Experience Stores)가 있다.
지난 2019년 2월에 뉴욕, 휴스터, 달라스 매장과 함께 오픈한 이 공간은 미국 내 첫 번째 체험 중심의 매장이다. 4년이 지난 현재 미국 소비자들이 언제든 방문해 제품을 실제로 사용해보고, 구매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3일(현지시간) 찾은 SES에는 삼성의 제품을 체험해보기 위한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하루에 650명, 일주일에 약 4500명에 달하는 고객이 다녀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에 들어서자 312평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의 공간에는 갤럭시 스마트폰뿐 아니라 워치, 버즈 등 34개의 디바이스가 전시돼 있었다.
이날 방문객들의 관심은 단연 체험관 1층에 마련된 신제품 ‘갤럭시 S23’ 시리즈에 집중됐다. 화제를 모았던 카메라 성능을 체험하거나, S펜으로 메모장에 직접 필기를 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즐기는 이들이 많았다. 또 갤럭시 탭, 갤럭시 북 등과 함께 삼성전자 장치 간 연결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확인하기도 했다.
디트로이트 출신 수미트 당(Sumeet Dang)은 “현재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갤럭시 S23의 S펜의 필기감이 부드럽고 좋다고 느꼈다”며 “(휴대폰의) 디자인이 스타일리쉬한 점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미 미국에서 사전예약을 받았는데 전작보다 선주문량이 30~40% 늘었고, 방문객 수도 30% 더 유입되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가 매장을 지나가면 S23 시리즈 프로모션이 푸시 알림으로 전송되기에 휴대폰을 교체하기 위한 이들의 방문도 잦다.
로스앤젤레스(LA)에 거주하는 잭(Zac)은 “현재 ‘갤럭시 S21’을 사용하는데 핸드폰을 바꾸기 위해 S23을 보고 있다”며 “2억 화소 카메라가 인상적이고, 엣지가 감소해 화면이 평평해진 덕에 그립감이 좋다”고 호평했다.
이곳에서는 제품을 체험하는 것뿐 아니라 매장에서 바로 구매까지 가능하다. 최근에는 ‘바이 온라인 픽업 스토어’(BOPISㆍBuy Online Pick Up In Store)를 통해 삼성닷컴에서 미리 주문하고 이곳에서 제품을 직접 픽업하기도 한다. 출시일에 맞춰 신제품을 제일 먼저 받아보고 싶은 이들이 주로 선택하는 방법이다.
삼성전자는 SES를 통해 미국 소비자에게 △제품 체험 △쇼핑 환경 △서비스 제공에서 최고 수준의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빠르고 정확한 고객 서비스를 위해 미국 내 약 2000개의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ES는 소비자들은 제품을 체험하고, 삼성은 미국 소비자의 선호를 배울 수 있는 채널”이라며 “추후 마켓 사이트가 큰 지역을 위주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