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노상기어(魯相嗜魚)/엠커브 현상

입력 2023-02-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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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로널드 레이건 명언

“집중된 권력은 항상 자유의 적이었다.”

영화배우 출신 미국 제40대 대통령(재임 1981~1989년). 세출 삭감, 소득세 대폭 감세, 기업에 대한 정부 규제 완화 등으로 경기부양, 인플레이션 방지, 고용창출을 골자로 한 공급 중심의 경제회복 프로그램 레이거노믹스(Reaganomics)를 주창해 미국 경제를 일으켰다. 그는 대외정책으로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 평화’를 표방하며 반공적인 외교정책을 펼쳤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911~2004.

☆ 고사성어 / 노상기어(魯相嗜魚)

노나라 재상 공의휴(公儀休)가 생선을 즐겼다는 말. 사기(史記) 순리(循吏) 열전이 원전. 생선을 좋아하는 그에게 사람들이 생선을 선물로 들고 왔지만 모두 돌려보냈다. 아우가 이유를 묻자 한 말. “생선에 불과한 작은 뇌물이라도 받으면 선물한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 낮추는 태도를 보이게 될 것이고, 보낸 사람의 작은 편의라도 봐주려 법을 굽히고 어기는 일이 생기게 되는 것이지. 생선을 받지 않으면 재상 자리에서 면직될 리도 없고, 선물로 생선을 얻지 못한다 해도 내 돈으로 내가 즐기는 생선을 충분히 먹을 수 있지 않을까?”

☆ 시사상식 / 엠커브(M-Curve) 현상

20대 후반에서 30대 중후반 사이 이란 여성이 임신·출산·육아로 노동시장에서 이탈한 뒤 재취업하는 현상을 말한다. 경제활동참가율, 고용률 등의 변화 추이가 영문 ‘M’ 자를 닮아서 이 이름이 붙었다. 2017년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0~29세가 65.1%였다가 30~39세에서 61.6%로 줄어든다. 이후 40~49세에서 67.5%로 다시 상승하면서 엠커브 현상을 나타냈다.

☆ 우리말 유래 / 사람

동사 ‘살다’의 어간에 명사화 접미사 ‘암’이 결합했다. ‘살아있는 것’(=생명체)의 뜻에서 생겨 사상 의식을 가지고 목적 의식적인 활동을 하는 인간만을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 유머 / 집중된 권력의 길

마오쩌둥, 덩샤오핑, 시진핑이 갈림길에 도착했다. 길 가운데 표지판에 왼쪽은 ‘사회주의’, 오른쪽은 ‘자본주의’라고 쓰여 있었다.

마이쩌둥은 생각도 해보지 않고 바로 왼쪽 길로 갔다.

덩샤오핑은 좌우의 표지판을 바꾸어놓고 오른쪽 길로 갔다.

시진핑은 한참을 고민하다 왔던 길로 되돌아갔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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