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중소기업의 수출 안전망 강화를 위해 다이렉트 보험·보증을 확대한다. 보험 한도는 최대 40만 달러로 늘리고 신용보증은 1억 원까지 확대하는 등 보장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1일 무보는 "중소기업의 쉽고 안전한 무역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다이렉트 보험·보증을 확대 개편해 보장성을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다이렉트 보험·보증은 중소·중견기업이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에 대비해 수출보험에 가입하거나 수출자금 대출에 필요한 보증서를 받을 때 온라인으로 복잡한 심사 없이 처리가 가능한 무역보험제도다.
2020년 12월 도입한 후 2년 만에 지원 규모가 5000억 원을 넘어 중소·중견기업의 실시간 지원을 가능하게 했다. 이번 확대도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이용 편의성을 더 높이기 위한 취지다.
이중 다이렉트 수출보험은 보험한도와 보상비율을 확대하고, 다이렉트 신용보증은 보증 한도를 수출기업 신용도에 따라 최대 2배까지 늘린다. 이용 대상도 더 확대한다.
수출거래 건별로 보험에 가입하는 단기수출보험(다이렉트)는 10만 달러 한도에서, 바이어 특정 시 40만 달러까지 확대한다. 수출 건별 보험가입 없이 1년 동안 예상 수출거래를 한꺼번에 하는 단기수출보험(다이렉트 플러스)는 수출금액의 9%까지 보장받는 방식에 더해 보험료를 0.1%포인트(p) 추가로 내면 100% 전액이 가능하도록 폭을 넓혔다.
다이렉트 신용보증은 기존 5000만 원에서 1억 원까지 상향할 수 있고, 간접수출실적을 보유하기만 해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을 늘렸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해외시장의 빠른 환경 변화에 국내 기업이 능동적으로 대응하도록 돕기 위해 무보의 디지털 혁신을 지속 중"이라며 "디지털 무역보험 확대가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늘리는 촘촘한 안전망이 되도록 무보의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