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감택용서(闞澤傭書)/J커브 효과

입력 2023-01-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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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명재(明齋) 윤증(尹拯) 명언

“명색은 책을 읽는다 하면서 실제 몸으로 행하지 못하면 문장을 아름답게 꾸미게 하고 입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도구일 뿐이니, 진정한 학문, 즉 참된 공부가 아니다.”

조선 중기 문신. ‘소론의 영수’로 ‘소론 성리학’의 중심인물인 그는 평생을 재야에서 학문 연구와 강학에 힘썼다. 송시열의 주자학적 조화론과 의리론만으로 정국을 바로잡을 수 없다고 비판한 그의 사상은 소론 세력들에 의해 전승 발전되어 노론 일당 전제 체제 아래서 비판 세력으로 자리를 굳혔다. 그는 오늘 숨졌다. 1629~1714.

☆ 고사성어 / 감택용서(闞澤傭書)

‘감택이 책을 빌려 베껴주면서 공부하다’라는 말. 힘들고 어려운 조건에서도 스스로 공부해 성공한 사람이나 그런 경우를 가리킨다. 원전은 삼국지(三國志) 오서(吳書) 감택전(闞澤傳). 감택은 책 읽고 공부하길 좋아했지만, 가난해 다른 사람을 위해 책을 베껴주는 일로 생활을 꾸렸다. 감택은 책을 베끼면서 집중해 공부했고, 그렇게 여러 책을 두루 읽고 천문·역법 같은 학문에도 정통한 지식인이 되었다.

☆ 시사상식 / J 커브 효과(J-Curve Effect)

환율 상승 초기에는 무역수지가 악화하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개선되는 현상. 이런 무역수지 변화를 그래프로 그리면 알파벳의 J자를 비스듬히 눕힌 모습으로 나타나 이렇게 부른다. 일반적으로 환율이 오르면 수출에는 유리하고 수입에는 불리해 수출량이 증가하고 수입량이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흑자로 개선된다. 그러나 효과가 상당한 시차를 두고 서서히 나타나게 돼 이런 현상이 생긴다.

☆ 우리말 유래 / 비위

소화액을 분비하는 비장(脾臟)과 음식물을 소화하는 위장(胃臟)을 합친 말이다. ‘지라와 밥통’, 또는 음식에 대한 기분이나 느낌을 뜻한다. ‘아니꼽고 싫은 일을 당하여 견디는 힘’의 뜻으로도 쓴다.

☆ 유머 / 공부하다 쉬는 시간

선생님이 쉬는 시간이라고 알리자 공부 잘 하는 학생은 “저는 쉬는 시간이 왜 있는지 모르겠어요. 공부시간도 재미있는데 왜 꼭 쉬는 시간이 필요해요?”라고 투덜댔다.

가만히 앉아 있던 공부 못 하는 학생이 보인 반응.

“저도 쉬는 시간이 왜 있는지 모르겠어요. 전 수업시간에도 자는데 쉬는 시간이 왜 따로 필요하죠?”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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