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누구나 무료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연휴 기간 보건소 선별검사소는 일별 336~400개소, 임시선별검사소는 32~43개소가 운영된다. 선별검사·임시선별검사소 대부분이 문을 여는 것이다.
전날부턴 차량 이동·유입이 많은 안성(경부선·서울 방향), 이천(중부선·서울 방향), 화성(서해안선·서울 방향), 백양사(호남선·순천 방향), 함평천지(서해안선·목포 방향), 진영(남해선·순천 방향) 등 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임시설별검사소가 운영 중이다.
특히 이날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까지는 이곳에서 누구나 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일반 선별진료·임시선별검사소에선 고령자(60세 이상)와 확진자 동거가족, 신속항원검사 양성자 등 고위험층만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일반 유증상자, 확진자 접촉자 등은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신속항원검사를 받거나 약국 등에서 자가진단키트를 구입해 검사해야 한다.
연휴 기간 원스톱 진료기관은 5800개소(누적), 의료상담센터은 150개소, 행정안내센터는 248개소가 운영된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는 지역별 지정약국과 보건소(지소)에서 처방받을 수 있으며, 감기약과 자가진단키트는 문 여는 약국과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연휴 기간 문을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 등 정보는 응급의료포털과 복지부 누리집,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관별로 응급실 운영기관은 연휴 내내 525곳이 모두 운영된다. 보건소 등 공공보건의료기관은 21일 292곳, 22일 235곳, 23일 225곳, 24일 290곳이 문을 연다. 병·의원 등 민간의료기관은 설 당일(22일, 686곳)과 다음 날(23일, 1800곳)에 운영 기관이 대폭 축소된다. 21일과 24일에는 각각 3196곳, 5609곳이 환자를 받는다. 약국도 문을 여는 곳이 21일 6288곳에서 22일 1744곳으로 줄지만, 23일에는 3586곳, 25일 6621곳으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