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 ‘열정페이’ 논란에 연예인 프리미엄 재조명…“머리끈이 5만9000원”

입력 2023-01-1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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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강민경 인스타그램)
▲(출처=강민경 인스타그램)

강민경이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연예인 프리미엄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12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연중 플러스’는 최근 불거진 강민경의 열정페이 논란과 연예인 프리미엄을 조명했다. 2020년 개인 쇼핑몰 사업을 시작한 강민경은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65억짜리 빌딩을 매입한 후 사무실 겸 쇼룸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달 5일 개인 SNS 계정에 쇼핑몰 CS(Customer Service) 담당자 채용 공고를 게재했는데, 이때 명시한 내용이 문제가 됐다. 대졸자에 경력 3년 차 이상을 요구했지만, 연봉은 2500만 원으로 기재된 것.

누리꾼들은 강민경이 최근 건물을 매입하고, 그간 유튜브 등에서 고가의 아이템을 소개한 사실 등을 지적하며 2023년 최저 시급(9620원)을 고려했을 때 경력직 연봉 2500만 원은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강민경은 해당 공고에 대해 상세 내용이 잘못 기재됐다고 해명했으나, 여론은 거셌다. 결국 그는 11일 다시 한번 입장을 밝히고 “동종업계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는 걸 미처 생각 못 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신입 팀원은 물론 회사에 입사하시는 모든 학력무관/경력무관/신입 초봉을 3000만 원으로 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전에도 강민경은 쇼핑몰과 관련해 도마 위에 오른 적 있다. 그는 쇼핑몰 오픈 당시 일명 곱창 밴드라고 불리는 스크런치를 5만9000원에 판매하며 눈총을 받았다. 당시 그는 “해당 머리끈은 디자이너와 함께 작업한 제품”이라며 “실크 100%로, 고급 실크 특성상 까다로운 공정을 필요로 한다”고 해명했다.

▲(출처=아비에무아)
▲(출처=아비에무아)

연예인 프리미엄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이들은 배우 공효진,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 등이 있다. 앞서 공효진은 이월된 상품, 약간의 흠이 있는 B급 상품을 업사이클링 해 팔겠다는 취지로 개인 브랜드를 운영하기 시작했으나 1만 원대 스마트폰 케이스를 리폼해 8만 원대에 판매하며 논란을 빚었다. 조민아는 그룹 탈퇴 후 베이커리를 개업, 높은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해 뭇매를 맞았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연예인 프리미엄에 대해 “소비자들은 유명인들이 썼던 제품에 선호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한정판을 출시한다거나 팬심을 활용한 굿즈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팬심을 이용해 마케팅을 하는데 유명인들이 본업 성공한 다음 부업하는 경우 부업과 본업의 연관성이 있을 때는 성공할 수 있지만, 잘못된 방향으로 할 경우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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