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기업 최초로 ‘테라 카르타 실(Terra Carta Seal)’을 수상하며 탄소중립(넷제로)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들을 인정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영국 왕실 주도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한 시장 이니셔티브(Sustainable Markets Initiative, SMI)’의 일환인 테라 카르타 실을 획득했다.
브라이언 모이니한 SMI 공동의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앞당겨 실현한다는 공동 목표 아래 CEO들을 단합한다”며 “지속가능한 시장 조성을 위한 노력들을 인정받아 2022 테라 카르타실을 수상한 기업들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2021년 추진한 테라 카르타 실은 인류의 자유를 상징하는 영국 대헌장마그나카르타(Magna Carta)의 환경판으로, 자연·사람·지구 복구를 목표로 한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전 세계 기업들이 따라야 할 권고사항을 담아 기후위기와 같은 주요 난제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SMI는 매년 캐나다 경제전문지 코퍼레이트나이츠(Corporate Knights)와 함께, 2050년 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혁신적인 로드맵을 제시한 기업들에게 테라 카르타 실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에는 애플, GSK, 사노피등 19개 기업이 수상 명단에 포함됐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테라 카르타 실 인증을 계기로 기후위기등 지구촌 난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SMI 참여를 통해 멤버 기업들과 함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2월 29일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 TCFD) 보고서’를 첫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기후변화 대응 방향을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으며, 지속가능 경영활동 성과 및 기후변화 대응 전략이 담겨있다.
TCFD는 국제결제은행(BIS)과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설립한 국제 협의체로, 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에 관한 전략과 재무적 영향을 기업이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50년까지 사업장 및 공급망 탄소중립을 달성할 방침이다. 먼저 저탄소 및 에너지 고효율 사업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공정별 상세 에너지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동시에 에너지 열원을 변경하는 등 신기술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에는 공장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향상하는 FEMS(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를 구축한 바 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 최초로 기업의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이니셔티브인 ‘RE100’에 가입했다. RE100달성을 위해 사업장 전력 에너지를 효율화해 사용량 절감을 우선하는 동시에 기존 및 신규 공장에 태양광 설비 등 자가발전을 설비를 확대하고 외부 발전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사업장 업무 차량도 친환경(전기, 수소차) 차량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 발 더 나아가 2050년까지 공급망(supply chain)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기타 간접 배출(Scope 3)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공급망 부문 달성을 위해 주요 공급망과의 이니셔티브를 구축해 다양한 감축 과제를 지속 발굴 및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와 같은 지속가능경영 노력들을 인정받아 글로벌 ESG 대표 평가 지표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World Index)에 2년 연속 편입됐으며,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발표하는 ‘2022년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 공표’에서 2년 연속 종합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올해 글로벌 지속가능성 조사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의 ESG 평가에서 상위 5% 기업에게만 부여되는 골드(Gold) 등급을 획득하며 ESG경영 성과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