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미국 포시마크 오피스를 찾아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력을 접목해 포시마크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대표는 10일 샌프란시스코 레드우드시티에 위치한 포시마크 오피스에서 상견례와 사내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최 대표는 네이버의 철학과 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인수 이후 비전 및 통합 방향성에 대해 공유했다. 포시마크 임직원 800여 명이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미국 각 도시와 호주, 인도 등에서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해, 웹툰부터 블로그까지 수많은 창업자와 크리에이터들이 활동하는 생태계를 만들었고, 포시마크는 다양한 셀러들이 모여있는 플랫폼인 만큼, 다양성이라는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포시마크가 그동안 쌓아온 고유의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네이버와 협업해 나간다면, 네이버의 기술·사업 시너지가 더해져 ‘원 팀’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수 시너지에 대한 질문에는 "포시마크는 커머스와 커뮤니티가 결합된 독보적인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C2C 커머스 시장에서 성장성이 높고, 주 사용층이 MZ세대로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하는 데 유연하다”며 네이버 기술 지원 계획을 밝혔다.
최 대표는 네이버 스마트렌즈 기술이 적용된 포시 렌즈 시연도 진행했다. 포시 렌즈는 사용자가 사진을 촬영하면 같거나 유사한 제품을 포시마크 내에서 찾을 수 있는 검색 도구다. 정확한 상품명을 알지 못해도 이미지로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어 향후 포시마크 사용자의 검색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최 대표는 "스마트 렌즈 외에도 앞으로 네이버의 라이브 커머스, AI 등의 기술이나 광고 솔루션 등을 도입해 포시마크 내 쇼핑 경험을 극대화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마니시 샨드라 포시마크 CEO는 “네이버의 이커머스에 대한 깊은 이해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라이브 커머스 고도화, 사용성 제고, 글로벌 확장 등 포시마크의 미래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포시마크 팀의 뛰어난 역량과 열정적인 사용자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네이버와 함께함으로써, 향후 다음 단계로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