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낚시어선 이용객 평시대비 1.7배↑…해수부, 16일간 안전점검

입력 2023-01-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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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어선. (사진제공=해양수산부)
▲낚시어선.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정부가 설 연휴 기간 낚시어선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16일간 관계기관과 합동 점검에 들어간다.

해수부는 설 연휴를 맞이해 12일부터 27일까지 16일간 관계기관 합동 낚시어선 안전점검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설 연휴 기간은 낚시어선 이용객이 평소보다 증가한다. 지난해 설 연휴의 경우 낚시어선 이용객은 6만866명(하루 평균 1만2173명)으로 2월 하루 평균 7219명과 비교해 약 1.7배 늘었다.

특히 최근 낚시에 관한 관심 증가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이번 설 연휴 기간에도 낚시어선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해수부는 낚시어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해양경찰청,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수협중앙회 어선안전조업본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전국 11개 시‧도의 낚시어선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한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2022년에 사고 이력이 있는 낚시어선 210척을 대상으로 사고 원인별 맞춤형 집중점검을 한다. 또한 구명조끼와 구명뗏목 등 안전설비 비치 여부, 통신기기와 소방설비의 상태, 종사자의 교육 이수 여부 등도 병행해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미하지만 낚시어선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기관(엔진)손상을 예방하고 사고발생 시 신속한 현장 대응을 위해 국내 다수의 낚시어선이 사용 중인 주요 엔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커민스, 존디어, 볼보펜타, 미쓰비시)의 정비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한다. 매뉴얼은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주요 사고 사례별 정비방법 등을 사진과 함께 수록했다.

임태호 해수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정부는 낚시어선 안전점검을 통해 낚시어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낚시어선 승선 시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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