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LG이노텍에 대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45만 원에서 42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7만2000원이다.
10일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결기준 2022년 4분기 영업이익은 1925억 원으로, 종전 추정(5050억 원)과 컨센서스(시장 전망치‧4910억 원)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매출은 6조4300억원으로 종전 추정(6조46000억 원)과 컨센서스(6조6400억 원)에 부합을 예상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2022년 4분기 영업이익의 부진 이유에 대해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및 폭스콘의 생산 차질로 애플 아이폰 14 생산이 계획대비 감소 △광학솔루션(카메라모듈)의 성수기 시점에 가동율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의 가중 △IT 수요 부진 △고객의 재고조정으로 기판 매출 둔화 △예상치 못한 일회성 비용 반영 △원‧달러 환율하락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2023년 1분기도 환율하락이 지속할 것”이라며 “애플 아이폰 14 판매가 비수기에 진입해 광학솔루션 고정비 부담은 지속할 것”이라고 봤다.
다만 “2023년 하반기(아이폰15)에 초점을 맞춘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하고 애플의 변화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2022년 4분기 영업이익 부진으로 기저효과는 존재하지만 애플향 광학솔루션의 평균공급단가(ASP)가 상승하고, 경쟁력을 보유한 프리미엄 모델의 수요가 확대되며 비중 증가를 예상한다”며 “최고 실적 경신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애플 내 신제품 출시(XR기기)와 스마트폰 사양 변화에서 높은 점유율 유지해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 추정과 관련한 신뢰성은 다른 IT 기업보다 높다고 판단한다”며 “2023년 주가수익비율(PER) 5.6배는 여전히 IT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