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은 남북도로의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29일부터 개통한다고 28일 밝혔다.
남북도로는 전북 군산(국도 21호선)과 부안(국도 30호선)을 총 27.1㎞로 연결하는 도로로, 새만금 산업연구용지ㆍ복합개발용지ㆍ관광레저용지ㆍ농생명용지 등 새만금 사업지역을 세로로 관통하는 도로다.
남북도로는 1‧2단계로 나눠 건설 중이며, 이번에 개통한 1단계는 새만금 산업연구용지에서 동서도로까지 12.7㎞를 연결하는 구간으로 2017년 12월 착공 이후 6010억 원을 투입해 왕복 8차로로 준공했다.
2단계는 동서도로에서 농생명용지를 지나 관광레저용지까지 14.4km(6차선)를 연결하는 구간이며, 세계잼버리대회 개최 전인 2023년 7월 준공할 계획이다.
새만금청은 남북도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국도 4호선으로 지정ㆍ고시했다.
남북도로 1단계 구간은 기업유치와 개발이 한창인 산업연구용지와 복합개발용지를 연결하고 공항·철도·항만 등 주요 기반시설과도 연계돼 내부개발 가속화는 물론 민간의 투자 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도 기여할 전망이다.
새만금청은 이날 새만금 남북도로 1단계 시점부(엑스포교차로)에서 개통식을 개최한다. 개통식에는 김규현 새만금청장, 박영기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 조봉업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여‧야 국회의원, 군산‧김제‧부안 지자체장, 산단 입주기업 대표,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개통식 이후 행사 참석자들은 남북도로 1단계 12.7㎞ 구간을 버스로 초도 주행한다.
새만금청은 올해 10월 1조 원 규모의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내년 예산에 설계비 등 36억 원이 반영됨에 따라 내년에 즉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역 간 연결도로는 새만금 중심지역인 2권역(수변도시)ㆍ3권역(관광레저지역, 잼버리 예정지 포함)과 주변 국도를 연결(20.7㎞)한다.
김규현 새만금청장은 “윤석열 정부는 새만금사업 성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핵심 기반시설 확충과 민간투자를 촉진할 제도개선, 투자 혜택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 새만금을 지역균형발전의 거점이자 국가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