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KODEX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2조 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기준 KODEX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ETF 순자산은 2조1403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채권형 ETF 중 순자산 1위, 전체 ETF 중에서는 6번째로 큰 규모다.
이 ETF는 최근 1개월간 9619억 원이 몰리며, 지난 2019년 상장 2년 만에 순자산 1조 원을 달성한 데 이어 또다시 2조 원 돌파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채권형 ETF로 돌아선 투자자들의 관심이 본격적으로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2017년 6월 상장한 KODEX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ETF는 국내 최초의 액티브 채권 ETF로, 한국의 우량채권시장을 대표하는 채권 4000여 종목을 바탕으로 구성된 KAP 한국종합채권지수(AA-이상, 총수익)를 기초지수로 하고 있다. 채권 투자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 자본손익, 이자재투자수익이 모두 반영된 토탈 리턴(TR) 지수로 평균 듀레이션은 4.3년, 총 보수는 0.045%다.
채권형 ETF 시장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기관·개인투자자들이 몰리며 가파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최근 1개월간 삼성자산운용의 국내 채권형 ETF에는 약 1조7000억 원이 순유입됐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2조 원 규모를 돌파한 KODEX 종합채권 액티브 ETF뿐 아니라, 최근 채권형 ETF 상품들에 큰 폭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채권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는 추세”라며 “다양한 채권 관련 간접투자 상품이 눈에 띄게 늘어난 만큼 한동안 채권형 ETF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의 국내 채권형 ETF는 총 13종이며, 순자산은 5조8000억 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