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의 자회사인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독자적인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을 펼친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가 아닌 별개의 ETF 브랜드를 출시해 직접 발행까지 나설 계획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내년 중 ETF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한국거래소에 관련 내용을 문의했다. 거래소 측은 모회사와 완전자회사 간 독립성이 확인된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모회사인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사업 분리를 실제로 검토 중은 맞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2017년 삼성자산운용에서 분사된 100% 자회사로, 국내 대표 1세대 펀드 매니저로 꼽히는 민수아 운용총괄이 올해 초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현재 삼성자산운용의 일부 액티브형 ETF에 운용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ETF 사업을 본격적으로 꾸리는 데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거래소 심사 신청이 아직 진행되지 않았고, 대기 중인 ETF 심사가 남아 있어서다. 분리되더라도 삼성자산운용에 제공하던 운용 자문 역시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