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가 중국 관련 투자심리가 최근 개선 중이며 한국과 중국 전기차·반도체 대표 기업에 동시 투자할 수 있는 ETF가 상장해 국가 리스크 분산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 1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상승 등에 힘입어 낙폭을 줄여나가는 움직임이다. 국내 테마 ETF로는 신흥국 소비, 콘텐츠 등이 주간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며 “중국 국무원이 경기부양을 위한 친 성장 정책 이행을 촉구했으며 인민은행도 부동산 관련 우려를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을 밝혀 중국 관련 투자심리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 가격 모멘텀 상위 테마로는 글로벌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등, 중기 가격 모멘텀 상위에는 국내 콘텐츠, 신소비 등이 있다”며 “대부분 테마 ETF가 월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에 비해 신흥국 소비, 콘텐츠 등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중기 가격 모멘텀 순위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콘텐츠 테마 중에서는 음악 업종 비중이 높은 ETF의 중기 가격 모멘텀이 가장 강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설 연구원은 “한국과 중국의 전기차, 반도체 대표 기업에 동시 투자할 수 있는 ETF가 상장했다”며 “최초의 한중 연계 상품으로 단일 지수에 투자하는 것보다 동시에 투자할 경우 국가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더불어 “국내에서 가장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반도체와 테마 ETF 중에서 가장 많은 총운용자산을 자랑하는 전기차 산업은 한중 모두 주요 국가 산업으로 육성할 의지를 강하게 가져가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