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연말 전기요금 인상 기대…매수 전략 유효”

입력 2022-12-20 08:24 수정 2022-12-2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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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이 한국전력에 대해 연말 전기요금 인상을 노리고 매수하는 전략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만1300원이다.

20일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8일 한전법 개정안이 부결되면서 주가가 8.5% 상승했다”며 “당시 반대표를 던진 민주당 측에서 한전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 전기요금 60원/kWh 즉시 인상, 산업부는 전기요금 정상화 로드맵을 내년 3월까지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결국 최근 주가 상승 배경은 전기요금 기대감이 작용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연말 기준연료비 산정을 앞두고 시장의 기대치와 실제 전기요금이 얼마나 올라갈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시장에 형성된 전기요금 기대치는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매출액을 통해서 읽어 낼 수 있다”며 “내년 한전 컨센서스 매출액은 84조6000억 원에 형성돼 있다”고 했다.

이어 “여기에 내년 예상 전력 판매량 560TWh를 나누면 내년 전력 판매단가는 151원/kWh 을 뽑아낼 수 있다”며 “내년 전력 판매단가 121원/kWh와 비교하면 29원/kWh 인상해야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한전법 개정안 당시 양이원영 의원이 언급한 60원/kWh 인상안이 가장 최대치 폭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지율 하락을 생각하면 야당이 요구한 인상 폭을 모두 수용하긴 어렵기 때문”이라고 봤다.

그는 “한전에서 계산한 기준연료비는 43원/kWh를 인상해야 하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실제 기준연료비는 30~40원/kWh 인상될 것으로 전망해 연말 전기요금 인상을 노리고 한전을 매수하는 아이디어는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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