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민원이 여름보다 50% 이상 늘어나는 겨울철을 맞아 정부가 층간소음 예방 집중 홍보에 나선다.
환경부는 겨울방학을 앞두고 이웃 간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도록 전국 17개 시도 및 교육청, 대한주택관리사협회와 함께 층간소음 예방 집중 홍보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민원은 실내 활동 비중이 높아지는 가을부터 늘어 겨울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로 2018~2021년 접수된 민원을 보면 6월부터 8월까지는 연평균 7008건이지만 겨울 방학 기간인 12월부터 2월까지는 1만746건으로, 겨울철 민원이 여름보다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여가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겨울방학 기간 및 연말연시에 층간소음 관련 생활 불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사뿐사뿐 층간소음 예방 교육’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층간소음을 줄이는 4가지 생활 수칙인 '1234 생활 수칙' 등을 집중 홍보한다.
1234 생활 수칙 4가지는 ①이웃끼리 반갑게 인사하기 ②슬리퍼 착용으로 소음 줄이기 ③층간소음 매트 활용하기 ④혼자가 아닌 다 함께 산다는 걸 기억하기 등이다. 환경부는 층간소음 예방 캐릭터 '조용이'와 '사뿐이'를 활용해 생활 수칙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9일 세종특별자치시에 있는 어린이집을 찾아 '사뿐사뿐 층간소음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조용이·사뿐이'와 함께 '1234 생활 수칙 실천'을 다짐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지난달부터 환경보전협회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인스타그램에서 진행 중인 층간소음 예방 행사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조용이’와 ‘사뿐이’ 실내화와 문 닫힘 방지 인형 등 층간소음 저감 물품도 준다.
21일에는 어린이 환경보건 홍보대사 헤이지니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층간소음 예방을 위한 짧은 동영상(숏츠)도 공개된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대한주택관리사협회를 통해 전국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에 층간소음 갈등 조정을 위한 교육자료와 연말연시 층간소음 예방 포스터를 배포할 계획이다.
'사뿐사뿐 층간소음 예방 교육’ 자료와 공동주택 관리주체 대상 ‘층간소음 갈등 조정 교육’ 등 영상자료는 ‘층간소음 예방 교육’ 누리집(noisedu.com)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한 장관은 "가정 내에서 쉽고 간단하게 지킬 수 있는 층간소음 배려 문화를 실천해 나와 이웃 모두 마음이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