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상폐 일주일, 거래량 99% 뚝…코인 소각 등 시세회복 '안간힘'

입력 2022-12-15 17:57 수정 2022-12-15 17: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부 거래소 "투자 주의" 경고문
위메이드, 물량 던져 가격 방어
상폐 항고 등 법적 대응도 총력

가상자산 위믹스의 거래량이 상장 폐지 일주일 만에 9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는 해외거래소인 게이트아이오(Gate.io)에서 가장 많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위믹스 24시간 거래량은 약 46억 8756만 원이다. 상장 폐지 전날인 7일 같은 시각 약 4640억4900만 원과 비교하면 99% 감소한 수치다. 위믹스는 앞서 8일 오후 3시 정각에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대 거래소에서 거래 지원이 종료됐다.

위믹스가 한창일 때 거래량과 비교해도 낙폭이 크다. 위믹스 시세가 2만 8000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던 11월 22일 오전 9시 기준 위믹스 24시간 거래량은 3750억900만 원이었다. 15일 거래량의 80배다. 1년 전인 2021년 12월 15일에는 24시간 거래량이 1120억9800만 원이었다. 재판부의 가처분 기각 결정이 나기 직전인 7일 오전 9시 24시간 거래량은 4400억 9700만 원이었다.

국내 4대 거래소에서 거래가 종료된 후,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거래소는 게이트아이오였다. 이날 오전 10시 45분 기준 전체 거래 규모의 43. 98%를 차지했다. 게이트아이오는 2013년 설립된 중국계 글로벌가상자산 거래소로 세계 7위권 거래소로 꼽힌다. 현재 게이트아이오 본사는 몰타에 있다.

게이트아이오의 뒤를 또 다른 중국계 거래소인 △후오비(12.52%) △쿠코인(11.90%)이 차지했다. 그 뒤를 △바이비트(10.21%) △인도닥스(8.49%) △비트겟(4.06%) △MEXC(3.96%) △XT.COM(2.98%) △크립토닷컴(1.26%) △CoinEX(0.64%)순으로 이었다.

이중 후오비와 MEXC는 위믹스 거래창에 투자에 주의하라는 경고 문구를 띄우고 있다. 후오비 측은 “위믹스는 위험성이 높은 자산이니 투자 전 주의하라”고 안내하고 있고, MEXC는 “위믹스는 리스크가 큰 블록체인 자산”이라며 “이러한 점에 맞춰 리스크에 유의·관리하라”고 밝혔다.

8일 오후 위믹스가 상장 폐지되자, 위믹스를 자사 거래소에 상장한 국내 거래소 지닥의 거래 규모는 같은 시각 1억 8584만6233원으로 코인마켓캡에서 백분율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닥에서 집계한 24시간 거래량은 위믹스 약 38만 개로, 시세 560원을 기준으로 볼 때 약 2억1280만 원 수준이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4.06%의 점유율을 보인 비트겟(약 1억8946만 원)보다 소폭 앞서는 수준이다.

한편 위메이드는 위믹스 재단 보유 물량을 소각해 총 발행량을 줄이는 등 가격 방어에 분주한 상황이다. 13일 위믹스 재단은 보유물량 위믹스 7130만 2181개를 복구와 출금을 할 수 없는 데드월렛(Dead Wallet)에 넣는 방식으로 소각한다고 밝혔다. 발표 당시 기준 약 397억1531만 원 규모다.

앞서 위믹스 재단은 9일에도 향후 90일간 약 132억 원어치 규모의 위믹스를 바이백한 후 소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위메이드 측은 유통량 소각에 대해 “위믹스는 수축 토큰경제(Deflationary Tokenomics)를 지향한다”며 “수축 토크노믹스는 단기적인 방책이 아닌 성장을 기반으로 하는 장기적 비전”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위메이드 측은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기각 결정에 불복해 서울중앙지법에 항고장을 제출하는 등 법적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793,000
    • +3.89%
    • 이더리움
    • 4,409,000
    • -0.25%
    • 비트코인 캐시
    • 604,000
    • +1.68%
    • 리플
    • 811
    • -0.25%
    • 솔라나
    • 291,800
    • +2.46%
    • 에이다
    • 810
    • -0.74%
    • 이오스
    • 783
    • +7.11%
    • 트론
    • 231
    • +0.87%
    • 스텔라루멘
    • 153
    • +2.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600
    • +2.51%
    • 체인링크
    • 19,430
    • -3.38%
    • 샌드박스
    • 406
    • +2.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