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Celltrion)은 13일 미국 혈액학회(ASH 2022)에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CT-P10)’의 국내 시판후 임상시험(Post-marketing Surveillance, PMS)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ASH 2022는 이달 10~13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렸으며, 셀트리온은 12일(현지시간) 포스터 발표를 통해 트룩시마의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임상은 지난 2016년 11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4년의 조사시간 동안 국내에서 트룩시마를 투약한 안전성 평가 대상자 677명에 대한 데이터다. 셀트리온은 비호지킨성림프종(NHL),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류마티스관절염(RA), 베게너육아종증(WG), 현미경적 다발혈관염(MPA) 등 국내에서 허가받은 적응증 전반의 환자를 모집해 트룩시마 투약 후 안전성과 유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트룩시마는 오리지널의약품 및 트룩시마 허가임상 결과와 유사한 안전성을 보였으며 실제 의료환경 사용기준에 따라 평가한 유효성 역시 우수하게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의료현장에서 트룩시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재차 확인함에 따라 향후 트룩시마의 처방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초 리툭산(Rituxan)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는 지난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은데 이어, 2017년 유럽의약품청(EMA), 2018년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고 글로벌 주요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트룩시마는 올해 2분기 기준 유럽시장에서 점유율 23.6%를 달성하며 오리지널의약품을 상회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시장에서도 올해 3분기 기준 27.6%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리툭시맙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2021년 기준 59억2100만달러(한화 7조7000억원)로 추정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시판 후 임상시험을 통해 적응증 전반에 걸친 환자를 대상으로 트룩시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재확인하게 됐다”며 “긍정적인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트룩시마 처방이 확대되고 보다 많은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