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갑질·학생차별 의혹에…신한대 총장 “전수조사”

입력 2022-12-09 10:26 수정 2022-12-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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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범수의 ‘교수 갑질’ 의혹과 관련해 신한대학교가 “철두철미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강성종 신한대학교 총장은 8일 오후 교직원과 학생에게 문자를 보내 “2022학년도 2학기가 마무리되는 이 시점에서 대학 내 갑질 및 수업 운영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강 총장은 “대기업 오너 가족의 갑질 논란을 지켜보며 학교 운영에서 세 가지 중요 원칙을 정하고 지켰다”며 “신문고 제도를 활성화해 어떤 경우에도 피해자가 홀로 고민하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원이 제기된 사건에 대해서는 한 점 의혹도 없는 철두철미한 조사를 진행하며, 사실로 밝혀지면 가해자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징계를 반드시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갑질은 우리가 단순히 생각하듯 사회를 떠들썩하게 하는 문제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갑질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사람이 자신의 신분과 위치를 이용해 의식 혹은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무례한 행동 모두를 말한다”라며 “특히 교수는 학생의 평생에 영향을 끼치는 교육자이면서 학생의 성적을 평가하는 갑의 위치에 있다”라고 했다.

또 “학생의 성공을 위해 학문적, 심리적, 교육적 지원이 기본이 돼야 하는 수업에서 갑질 문제가 발생하고 그 내용이 사실일 경우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며 “교수의 수업에 대한 불성실한 준비, 사전 허가되지 않은 수업 변경 및 휴강, 일방적인 강의시간 결정 등도 교원 갑질”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갑질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다소 불편하고 시간이 소요되는 번거로움이 발생하더라도 학생의 성공을 만드는 대학의 기반을 다지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앞서 신한대학교 학생이라고 밝힌 A 씨는 이범수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했다. A 씨는 이범수가 부자 반과 가난한 반으로 나눠 차별했다고 주장했다. 가난한 반 학생들은 연기도 제대로 배울 수 없고 1학년 절반이 휴학하거나 자퇴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졸업생 B 씨 역시 조교가 이범수의 폭언으로 학교를 나갔다고 제보했다.

이에 이범수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갑질 논란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학생들을 차별했다거나, 폭언을 가한 적은 없다. 이 밖에 다른 의혹 또한 사실무근이다”라며 “이범수는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학교 측의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 이미 조사를 통해 소명했으며, 이후에도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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