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우리나라에서 철수한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파이스가 2년 만에 복귀한다.
파파이스는 16일 서울 강남에 국내 1호점인 강남점을 오픈한다고 8일 밝혔다.
파파이스는 1994년 국내에 진출했다. 케이준후라이 등 인기 메뉴에 힘입어 한때 매장 수만 200개가 넘었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맘스터치 등 경쟁사들의 활약에 입지는 좁아졌다. 상황이 나빠지자 당시 파파이스 운영사 TS푸드앤시스템은 브랜드 매각을 추진했고, 이마저도 여의치 않자 2020년을 끝으로 사업 종료 후 한국에서 철수했다.
이후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파파이스 메뉴가 그립다는 글이 자주 등장했다. 올해 초 수산업 전문기업 신라교역이 파파이스 모회사인 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독점 계약을 체결하면서 파파이스는 우리나라에 복귀했다.
파파이스는 정성을 다하는 조리 방식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메뉴로 국내 소비자들과 다시 만날 계획이다. 파파이스 치킨은 최소 12시간 동안 케이준 향신료에 마리네이드한 닭고기를 손으로 직접 반죽한 다음, 파파이스만의 레시피로 천천히 요리하는 차별화된 조리 과정을 거친다.
파파이스는 국내 론칭을 통해 2019년 8월 미국에서 출시됐을 당시 QSR 브랜드 메뉴 역사상 가장 성공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치킨 샌드위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매장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썼다. 새로운 매장은 루이지애나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정신과 문화에서 영감을 얻어, 그림에서나 볼 법한 활기찬 분위기로 탈바꿈했다.
파파이스는 연내 3호점까지 오픈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지속해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라교역 관계자는 “치킨은 한국 QSR 부문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카테고리 중 하나다. 파파이스를 그리워하던 고객들에게 추억의 맛을 제공할 수 있는 것, 또 루이지애나 특유의 맛을 다시 선보이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신선한 재료에 더해진 진정한 케이준의 맛을 더 많은 고객이 경험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