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국내 판매 개시

입력 2022-12-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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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범사업 통해 적합성 검증 완료
고효율 모터와 고전압 배터리 등 갖춰
동급 디젤 모델보다 우수한 최고출력
보조금 반영 후 1억6000~2억1600만 원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사진제공=현대차)

수소전기트럭이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도로를 달린다.

현대자동차는 8일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으로 스위스, 독일 등 세계 주요 시장에 먼저 수출하며 친환경성과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10월에는 2020년 10월부터 스위스에서 운행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누적 주행거리 500만 km를 넘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양산형 대형 수소전기트럭으로 기록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 5월 국토부와 수소전기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수도권 및 영남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1회 충전으로 최대 570km를 달릴 수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1회 충전으로 최대 570km를 달릴 수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는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도로에서의 적합성 검증을 마치고 애초 2023년으로 계획했던 국내 판매 일정을 앞당겨 이달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친환경 물류 미래를 선도할 수소전기트럭의 강점은 연료전지 시스템 무게가 전기트럭의 배터리보다 가벼워 더 긴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 무엇보다도 짧은 시간 내에 안전하게 100% 충전할 수 있다는 것도 메리트다. 이에 따라 수소전기트럭이 장거리를 운행하는 대형 상용차에 적합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350kW 고효율 모터 △180kW 연료 전지 스택(90kW 연료 전지 스택 2기) △72kWh 고전압 배터리를 갖췄다. 한 번 수소를 충전하면 약 57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H430 엔진을 탑재한 동급의 엑시언트 디젤보다 우수한 최대 476마력의 출력과 최대토크 2,237Nm를 확보했다. 디젤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430마력 수준이다.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적용뿐만 아니라 차량 주요 부위 최적화로 실내 소음과 진동을 낮춰 정숙한 주행환경도 갖췄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4X2/6x4 특장용 샤시캡과 6X4 윙 바디를 운영한다.

판매가격은 국고보조금 2억5000만 원 및 지자체 보조금 2억 원 반영 기준 1억6000만 원부터 2억 1600만 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기술력이 집약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앞으로 친환경트럭 시장 전반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4대의 청소차 시범운영을 통해 수소전기트럭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더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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