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는 5일 “2017년 3월부터 함께 한 배우 윤여정 선생님과의 계약이 종료됐다”며 “앞으로도 늘 건강히 좋은 작품으로 만나 뵐 수 있기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여정과 후크는 한 차례 결별설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달 17일 윤여정이 소속사를 떠난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당시 후크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이를 부인한 지 19일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된 것.
후크는 지난달 10일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구체적인 압수수색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임원들의 횡령 혐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소속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의 갈등이 불거졌다. 이승기는 2004년 데뷔 이후 18년간 후크 소속 연예인으로 활동하며 총 137곡을 발표했으나, 음원 수익에 대한 정산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최근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지난 1일에는 후크 측에 전속계약 해지 통지서를 발송했다.
이 과정에서 권진영 후크 대표의 욕설과 폭언이 담긴 녹취가 공개되고, 법인카드 유용 등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논란이 거세졌고, 권 대표는 입장을 내고 “이승기 씨 관련 다툼에도 온전히 책임지는 자세로 낮추며 제가 지어야 할 책임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