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사태 이후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에 자금경색이 이어지는 가운데 태영건설이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
태영건설은 지난달 30일 신규 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해 기업운영자금 500억 원을 확보한 데 이어, 525억 원에 달하는 신규 PF대출 약정으로 전주 에코시티 15BL 임대주택 사업 PF 운영자금을 추가로 조달했다고 6일 밝혔다.
태영건설은 기존 PF 대출의 연장계약까지 완료시키며 자금 유동성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어려운 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성과라는 평이다.
지난달 17일 총 사업비 3007억 원에 달하는 서울 강서구 공항동의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기존 대주단으로부터 PF 대출 연장계약을 완료했다.
업계 관계자는 “레고랜드 사태 이후 자금시장이 크게 경색되면서 건설업계에도 한파가 시작된 가운데 계속해서 신규 자금을 확보하고 PF 롤오버(만기차환)에 성공하는 태영건설의 최근 성과는 상당히 인상적”이라며 “주택사업에서 양호한 성적이 이어지고 있어 점차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