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옥석구분(玉石俱焚)/엄카족

입력 2022-11-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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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클라이브 스테이플스 루이스 명언

“오직 아이들만 즐길 수 있는 이야기책은 아이들에게 좋은 이야기책이 전혀 아니다.”

영국 소설가. ‘반지의 제왕’ 저자 J.R.R. 톨킨과 친구 사이인 둘은 옥스퍼드대학에서 각각 영어와 영문학을 가르쳤다. 그가 쓴 판타지 소설 ‘나니아 연대기’는 나니아 왕국에서 벌어지는 선과 악의 갈등을 그린 시리즈 소설이다. 이후 소설은 각색되어 영화, 연극, TV·라디오 쇼로 제작되었다. 그의 대표작 ‘스크루 테이프의 편지’ ‘우주 3부작’ 소설도 유명하다. 오늘은 그의 생일. 1898~1963.

☆ 고사성어 / 옥석구분(玉石俱焚)

옥과 돌이 함께 불탄다는 말이다. 원전은 서경(書經) 하서(夏書). “곤륜산에 불이 붙으면 옥과 돌이 함께 불타 없어지며 임금이 덕을 잃게 되면 그 해악은 사나운 불보다도 더 무섭다. 그 괴수(魁首)는 죽일지라도 마지못해 따라 한 사람은 죄 주지 않는다. 오래 물든 더러운 습성을 버리고 다 함께 새로운 사람이 돼라.” 큰 재앙(자연재해)이 닥치면 선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함께 화를 당한다는 뜻으로 임금(天吏:하늘이 내린 벼슬아치)이 덕을 잃고 다스리면 그 화가 불보다도 더 큼을 말한다.

☆ 시사상식 / 엄카족

엄마와 카드의 합성어로 일반적으로 부모님의 명의로 된 신용카드를 일컫는다. 부모님의 신용카드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월급은 전부 모으거나 투자하는 고소득 직장인을 말한다. 이들은 또래 직장인보다 월급을 많이 받으면서도 부모에게 지원을 받는다는 점에서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에게 얹혀사는 캥거루족과 구별된다. 부모가 소득 활동하는 자녀에게 생활비를 대주는 것은 불법 증여로 법 위반의 소지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적발이 어려워 성행하고 있다.

☆ 속담 / 모진 놈 옆에 있다가 벼락 맞는다

악한 사람을 가까이하면 반드시 그 화를 입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 유머 / 아버지의 옥석 구분

아버지와 아들이 사막을 여행하고 있었다. 물은 떨어지고 끝없이 이어지는 사막에서 갈수록 둘은 헤매고 있었다. 원망으로 가득 찬 아들이 “아버지, 우리에게 남은 것은 죽음뿐이에요. 더 걸을 필요가 없어요. 앉아서 죽는 편이 낫겠어요”라며 불평했다.

설상가상으로 그때 둘 앞에 커다란 무덤이 나타나자 아들이 울며 “우리도 이 사람처럼 죽을 거예요. 이젠 포기해요”라고 하자 아버지 대답.

“아들아, 무덤은 희망의 징조다. 무덤은 마을이 가까이 있다는 희망의 표시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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