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올해 수출 신화를 이끈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을 직접 방문해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첫 방상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한 후 창원으로 이동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을 각각 방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선 자주포, 장갑차, 대공무기, 무인차량 등 각종 무기체계의 개발 계획을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폴란드로 수출이 확정된 천무체계의 조립 공정을 지켜보기도 했다. 또 호주에 본격적인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 레드백 장갑차를 보고 “호주를 넘어서 세계시장에서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현대로템을 방문해 K2 전차, K808 차륜형 장갑차, 다목적무인차량 등을 둘러봤다. 특히 폴란드로 수출된 K2전차의 기동시험 등을 참관한 윤 대통령은 “이러한 성과는 정부·군·방산업체의 하나된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향후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K2 전차를 비롯한 다양한 장비의 기동 시연을 관람한 후 생산공장을 둘러보며 "현장에서 열심히 일해 주는 근로자들이야말로 우리 방산을 이끌고 있는 주역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일해달라"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의 방산 수출 수주액은 총 170억 달러 규모로 한화로는 약 22조7000원에 달한다. 2020년까지만 해도 연평균 30억달러 규모에 그쳤던 것이 2021년 72억5000만 달러로 2배 이상 늘어났고, 이것이 다시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가 방산 수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방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강한 의지와 우수한 기술력으로 수요국 맞춤 무기체계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는 방산업체의 생산능력, 그리고 우리 군의 적극적 지원 등이 결합한 결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