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상위 1000대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이 전년 대비 9.4% 증가한 66조 1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코로나 19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1000개 기업이 R&D 투자액을 늘리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는 이런 내용의‘기업 R&D 스코어 보드’를 발표했다.
우선 올해 1000대 기업의 R&D 투자액은 전년 대비 9.4%(5조 7000억원) 증가한 66조 1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증가 추세도 힘을 받는 모습이다. 2020년 3.4%, 2021년 8.9%에 이어 올해 9.4%의 증가율이 예상돼 2013년 10.5%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올해 상반기만 보면 R&D 투자액은 22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2조 6000억원) 늘었다.
지난 10년간 투자액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2년 35조 6000억 원에서 2014년 40조 6620억 원, 2019년 53조 6420억 원, 2021년 60조 3550억 원을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2021년 1000개 기업 R&D 투자액 52조 9000억 원으로 전체의 87.6%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3조5000억원),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조5000억원) 순으로 R&D 투자가 많았다.
인원수로 구분한 기업별 R&D투자액은 1000명 이상이 51조 8490억 달러로 85.9%에 달했다. 그다음으론 300~999명 4조 4540억 원, 100~299명 2조 6740억 원, 99명 이하 1조 3780억 원을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