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현대차 하이브리드 차량용 구동모터코아 공급권 확보

입력 2022-11-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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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2031년까지 340만대 물량 공급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포항공장 전경. (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포항공장 전경. (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현대자동차가 2025년부터 양산할 차세대 하이브리드 차량의 구동모터코아 공급권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수주한 물량은 2025년부터 2031년까지 총 340만대 규모다. 구동모터코아는 전기의 힘으로 회전해 바퀴를 구동하는 모터 장치로 전기차의 핵심 부품이다.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모터의 두 가지 구동계를 활용해 최적의 주행효율을 구현하는 차량이다. 현대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TMED(Transmission Mounted Electric Device)방식인데 내연기관을 가동하지 않아도 모터만으로도 자동차 주행이 가능하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관계자는 “현재 단일 구동모터가 장착된 TMED-Ⅰ에서 2개의 구동모터를 장착해 연비를 향상한 TMED-Ⅱ로 발전하고 있어 앞으로 구동모터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국내에 구동모터코아 2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했으며 앞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자국 내 부품생산 및 조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중국, 멕시코, 인도, 유럽 등에도 구동모터코아 생산공장을 운영하거나 건설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해외 5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중국 생산법인인 포스코아(POSCO-CORE)는 연간 90만대 생산 규모의 신규 공장을 지난 3월 착공해 내년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연간 150만대 생산 규모의 멕시코 공장을 착공해 마찬가지로 내년 하반기에 가동을 시작한다.

유럽 생산기지의 경우 국가와 공장 부지를 연내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을 시작해 2024년 상반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학용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사장은 “이번 수주는 하이브리드 모터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신개념 생산공법을 적용한 제품으로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크다”며 “2030년까지 구동모터코아 700만 대 이상의 생산체제를 갖춰 글로벌 일류 친환경차 부품사로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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