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메모리 음향반도체 전문기업 엔시트론은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 16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연간 매출액 158억 원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개별 기준 누적 매출액은 145억 원, 영업이익은 2억 원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5억 원이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메이저 TV 업체향 음향 반도체 매출이 호조를 이어갔다. 특히 쿠팡과 진행 중인 B2B(기업 간 거래) 양곡유통사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고성장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사업인 TV용 음향 반도체 사업이 영업망 강화와 안정적인 공급 물량 확보로 외형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반도체는 중화권 업체를 중심으로 수출되고 있어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엔시트론은 외형 성장과 함께 높은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까지 선제적으로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대규모 자금 조달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3분기 말 기준 현금을 포함한 유동성 자산은 300억 원을 웃돈다.
이 관계자는 "최근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일부 기업들의 재무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지만 엔시트론은 오히려 이자 수익 증가 수혜를 보고 있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