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넷마블, 3분기도 적자행진…"신작 실적, 내부 기대에도 못 미쳐"

입력 2022-11-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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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마블)
(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이 지난 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 적자를 이어갔다.

넷마블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944억 원, 영업손실 380억 원, 당기순손실 2775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4.4%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도기욱 대표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들어 신작 실적이 저희 내부적 기대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권영식 대표는 “인건비· 마케팅비 상승, 신작 출시지연, 출시작 성과 미흡 등으로 세 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샬롯의 테이블’,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 등 4분기 출시 신작들과 내년 출시 예정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정식출시)’, ‘하이프스쿼드’ 등 개발 신작들의 경쟁력을 극대화해 긍정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대표는 인건비와 관련해 “그전까지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 낼 개발 인력에 관해 투자 개념으로 적극적 투자 유치하겠다는 기조였는데 지난 분기에 말한 것처럼 실적과 연동해 효율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인력을 최대한 효율화 시켜서 선택과 집중하는 쪽으로 가겠다는 기조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마케팅 정책도 다소 변경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크게 보면 마케팅 비용 집행하고 있는 회사가 한국의 넷마블 본사와 미국 잼시티, 카밤, 스핀엑스 등 4개”라며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하다 보니 글로벌시장에서의 마케팅 경험이 쌓이고 있지만 아주 효율적으로 집행되지 못한 부분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략을 수정해서 내년부터는 아시아를 포함한 한국 시장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신뢰를 좀 잃었었는데 이 부분을 보완하는 전략으로 한국에 집중하는 론칭 전략 가져가려 한다”고 했다. 또 “상황을 봐서 좋은 시점이 있으면 공격적 마케팅을 진행하고 그렇지 않으면 축소하는 등 효율적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지난 11월 9일 글로벌에 출시한 ‘샬롯의 테이블’을 비롯해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얼리억세스)’ 등의 신작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오는 17일 개막하는 ‘지스타 2022’에는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어라이즈)’, ‘하이프스쿼드’ 4종의 기대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권 대표는 “‘파라곤’은 12월 얼리억세스 서비스를 시작하면 쭉 중단않고 진행, 개선해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정식 론칭할 것”이라며 ‘모두의 마블:메타월드’는 2023년 1분기, ‘하이프스쿼드’는 2분기,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은 3분기 출시를 예고했다.

다만 ‘몬스터아레나’에 대해서는 “내부 테스트 결과 시장 경쟁력이 어렵다고 판단해서 프로젝트를 드롭했다”고 밝혔다.

넷마블이 거액을 들여 인수한 소셜 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 관련 도 대표는 “최초 인수하면서 발생한 외화차입금이 1조5000억 원 이상이었기 때문에 분기마다 부담이었다”고 짚었다. 그는 “이번 4분기에 3000억 원 이상 상환 있었고, 향후 계속해서 자회사 배당 또는 보유 중인 자산에 대한 유동화도 다각도로 검토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판단해 차입금 규모는 지속적으로 감소시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소셜 카지노 게임 성장세에 대해서는 “코로나 진정 이후 둔화되고 있다”면서도 “스핀엑스는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고 자평한다”고 밝혔다. 도 대표는 “기대했던 만큼의 상승은 없었지만 성장하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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