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10일 엘앤에프에 대해 가파른 성장성에도 주가는 저평가돼 있어 매력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6만 원을 유지했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1조2425억 원으로 약 3만 톤 규모의 구지 2공장 1단계 가동 본격화에도 중국 물류 이슈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면서 "영업이익은 987억 원으로 신규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물량 개선 효과와 고정비 부담 완화, 환율 강세에 전 분기 대비 대폭 개선(+60.8%)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견조한 EV(전기차) 양극재 출하량 성장에 따른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연말 고객사 재고 조정과 ESS(에너지저장장치)향 양극재 출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있지만 견조한 EV용 하이니켈 양극재 수요에 힘입어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양극재 판가의 경우 재차 상승하고 있는 리튬 가격으로 인해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물량 상승효과에 이익 규모 역시 재차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적 발표회에서 급증하고 있는 하이니켈 양극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적인 국내 설비 증설 가능성을 언급했고, 2025년 미국 현지 양극재 설비 양산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며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 레드우드와의 JV(합작법인)를 최우선으로 미국 진출 계획을 보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