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3분기에도 호실적 이어…“내·외형 고른 성장”

입력 2022-11-0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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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1530억, 전년比 49.4%↑…백화점 웃고 면세점 울고

▲신세계로고. (신세계그룹)
▲신세계로고. (신세계그룹)

리오프닝, 오프라인 혁신에 힘입어 신세계그룹이 3분기 연속 호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그룹은 오프라인 혁신과 디지털 콘텐츠를 앞세운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내, 외형 고른 성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면세부문은 영업익이 크게 줄면서 부진한 회복세를 기록했다.

신세계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9551억 원, 영업이익은 1530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17.3%, 영업이익은 49.4% 늘었다고 공시했다. 특히 백화점 부문(광주, 대구, 대전 별도법인 포함) 매출액은 60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8% 늘었고 영업이익은 1094억 원으로 50.5% 뛰었다.

야외활동 증가로 패션 수요가 늘면서 여성(31.7%) · 남성패션(29.1%) · 골프웨어(33.7%)등 대중 장르가 크게 늘었고,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추석 명절 실적 역시 21% 가까이 늘어나면서 외형 성장에 이바지했다.

특히 올 3분기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영컨템포러리 전문관(신세계 강남점) △업계 최초 NFT 대형행사(센텀시티점·대전신세계)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전문관 강화(우리술 전문관) 등 신세계가 선보인 차별화 콘텐츠는 매출과 미래 고객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8월 오픈한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의 '순항'도 실적을 밀어올렸다. 대전신세계는 개점 1년 만에 전 국민의 절반에 준하는 고객들이 방문하는 등 중부권 랜드마크로 성장했다. 아쿠아리움·갤러리 등 차별화된 문화, 예술 콘텐츠와 단독 럭셔리 브랜드를 앞세워 오픈 1년 만에 매출액 8000억 원을 달성했다.

면세 사업이 있는 신세계디에프는 올 3분기 매출액 8566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5% 늘었으나 수익률 면에서는 영업익 51억 원으로 집계되면서 전년비 178%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다만 2019년 대비 공항 트래픽이 지난해 2분기 16%에서 지난 10월 39%까지 늘면서 공항 출국 객수가 늘면서 공함점 매출이 동반 상승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도 백화점 등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수익과 호텔 매출의 증가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41.6% 늘어난 매출액 854억 원을, 영업이익은 22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신세계로 편입된 신세계라이브쇼핑도 자체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개발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우며 매출액 429억 원, 영업이익은 10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까사는 상품 경쟁력과 신규점·굳닷컴(온라인)의 안착으로 전년 대비 12.8% 성장한 679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원자잿값과 환율 상승, 부동산·건설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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