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은 아프리카와의 수주 강화를 위해 아프리카사업본부를 신설하고, 탄자니아 총리 등 아프리카지역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아프리카에서 관심이 많은 신도시 개발, 스마트시티와 같은 대규모 건설공사는 프로젝트별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지난 28일 탄자니아 카심 마잘리와(Kassim Majaliwa) 총리를 비롯한 탄자니아정부 관계자들은 서울 상일동에 위치한 희림 본사에 방문해 희림과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에서 희림은 공항, 공공청사, 문화시설 및 스포츠시설, 주거단지 등 건축물 설계와 CM(건설사업관리)용역에 참여할 의사를 전했다.
앞서 희림은 나이지리아 투자진흥위원회(NIPC) 사무총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사라투 우마르(Saratu Umar)를 만나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NIPC는 한국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유사한 정부기관이다. 행정수도 아부자(Abuja)와 경제중심도시 라고스(Lagos)를 포함해 나이지리아 전역에 걸친 인프라 계획, 신도시 마스터플랜, 스마트시티 개발 등에 관해서 향후 논의하기로 했다.
희림은 2013년부터 아프리카 내 여러 국가에서 설계 및 CM 프로젝트를 수행해오고 있다. 적도기니 몽고메엔국제공항, 적도기니 바타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설계 등을 비롯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나이지리아, 알제리, 모로코, 카메룬, 세네갈, 가나 등 서아프리카지역에서 다양한 건설 프로젝트의 CM업무를 맡고 있다.
희림 관계자는 “앞으로 성장잠재력이 큰 아프리카 시장에서 경쟁사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해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