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의 현대적 재해석…현대차 7세대 그랜저 전격 공개

입력 2022-10-19 09:05 수정 2022-10-1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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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현대차 디자인 방향성 드러나
1세대 그랜저 상징적 이미지 담아내
전면 수평형 램프, 미래지향적 이미지

▲현대자동차가 브랜드 이미지 리더이자 플래그십 세단인 그랜저의 7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전면부의 수평형 램프에서 이 시대 현대차 디자인의 방향성이 드러났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브랜드 이미지 리더이자 플래그십 세단인 그랜저의 7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전면부의 수평형 램프에서 이 시대 현대차 디자인의 방향성이 드러났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품격 세단, ‘디 올 뉴 그랜저’의 디자인을 19일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 디 올 뉴 그랜저는 2016년 11월 6세대 그랜저 시판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7세대 신형 모델이다.

그랜저는 1986년 최고급 세단으로 시장에 첫선을 보인 이후 고급차의 기준을 정의하면서 대한민국의 성장과 그 궤를 같이해 왔고, 시대에 걸맞은 혁신을 거듭하며 국내 세단 시장을 선도해왔다.

현대차는 디 올 뉴 그랜저가 기존 그랜저의 상징적 요소를 담아내는 동시에 한 차원 진화한 모습으로 재탄생된 만큼, 시장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후면부는 이전 6세대는 물론, 그랜저의 정통성인 일자형 램프를 현대적으로 재현했다.  (사진제공=현대차)
▲후면부는 이전 6세대는 물론, 그랜저의 정통성인 일자형 램프를 현대적으로 재현했다. (사진제공=현대차)

◇단박에 시선 끄는 압도적인 존재감

디 올 뉴 그랜저의 외장 디자인은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의 대전환을 표현하는 특별한 디자인 감성과 하이테크적인 섬세함을 가미해 완성됐다.

전면부의 하나로 ‘끊김 없이 연결된 수평형 램프(Seamless Horizon Lamp)’는 밤과 아침을 가르는 새벽의 경계선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으며, 강렬한 느낌을 선사하는 통합형 그릴과 조화를 이룬다.

끊김이 없는 수평형 램프 디자인은 기술과 예술의 완벽한 융화로 다듬어진 현대차의 새로운 조명 디자인 특징으로, 그랜저만의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더욱 도드라지게 한다.

측면부에서 보이는 헤드램프에서 후미등까지 매끈하게 수평적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선은 프레임 리스 도어,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과 함께 단정하면서도 풍만함으로 대형 세단의 지위를 공고히 해준다.

길어진 전장과 휠베이스에 후방으로 이동한 카울포인트는 넓은 후석공간을 위해 과감히 뒤로 빠진 C필러와 조화를 이뤄 탁월한 비례감과 스포티한 프로파일을 갖춰내고, C필러의 오페라 글래스는 강인한 디자인과 어우러져 1세대 그랜저의 향수를 떠올리게 한다.

전 세대 대비 20인치까지 커진 캘리그래피 휠은 입체적이고 다이내믹하게 디자인돼 차체의 매끄러운 입체감과 대비적인 반전의 미가 느껴지게 한다.

후면부는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수평 하게 이어지는 후미등을 적용해 미래적인 디자인 통일감과 함께 그랜저의 존재감을 더욱 배가시킨다.

▲'원-스포크' 타입의 운전대는 1세대 그랜저에서 영감을 얻었다.  (사진제공=현대차)
▲'원-스포크' 타입의 운전대는 1세대 그랜저에서 영감을 얻었다. (사진제공=현대차)

◇1세대 그랜저에서 영감 얻는 실내

현대차는 디 올 뉴 그랜저의 실내공간을 바쁜 일상 속 편안한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부드럽고 깨끗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디 올 뉴 그랜저의 실내공간은 탑승자를 편안하게 감싸는 랩어라운드(wrap-around) 구조로, 과거 그랜저의 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계승했다. 이는 80년대 그랜저를 통해 선보인 실내공간을 보다 입체적으로 디자인한 것이다.

특히, 도어트림과 대시보드의 전면부를 가로지르며 은은하게 퍼져 나가는 앰비언트 무드램프와 섬세하고 한국적인 느낌으로 디자인된 도어트림의 패턴 디테일과 함께 탑승객에게 보다 편안한 휴식 경험을 제공한다.

운전대 또한 1세대 그랜저의 원 스포크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조작계를 통합한 형태로 재탄생시켜 탑승객의 시선을 사로잡음과 동시에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배열을 구현했다.

운전대로 옮겨진 기어 노브 덕분에 정갈히 비워진 콘솔 공간은 깔끔한 실내 이미지와 더불어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수납 편의성을 제공한다.

크래시패드부터 도어까지 유려한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가죽 소재는 리얼 우드와 알루미늄 재질의 내장재와 어우러져 그랜저만의 우아함을 한껏 돋보이게 하고, 한국적 패턴에서 영감을 받은 나파 퀼팅은 프리미엄 세단의 고급감을 완성하는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현대차는 그랜저에 시동과 결제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지문 인증시스템을 탑재했고, 뒷좌석에는 리클라이닝과 전동식 도어커튼을 적용해 감성적인 여유와 편안한 탑승 경험을 선사한다.

▲C필러에 이른바 '쿼터 글래스'로 불리는 작은 윈도우를 추가했다. 이 역시 1세대 그랜저의 상징적 디자인이었다.   (사진제공=현대차)
▲C필러에 이른바 '쿼터 글래스'로 불리는 작은 윈도우를 추가했다. 이 역시 1세대 그랜저의 상징적 디자인이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디자인센터 이상엽 부사장은 “7세대 그랜저는 전통을 계승하며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표현했다”며 “감성적 디자인과 섬세한 고객경험을 통해 프리미엄 세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 올 뉴 그랜저는 △2.5리터 GDI 가솔린 엔진 △3.5리터 GDI 가솔린 엔진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리터 LPi 엔진 등 4개의 모델로 다음달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기존 그랜저 모델을 계약하고 대기중인 고객 중 신형 그랜저 구입을 희망하는 고객에게 디 올 뉴 그랜저를 우선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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