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아미(AMI)’는 11일 저녁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에 있는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23년 봄여름 시즌 컬렉션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아미가 국내에서 패션쇼를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미는 지난해부터 신명품으로 조명받으며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올해는 9월 말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아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패션산업 브랜드인 서울패션위크와 협업, 개막식에 맞춰 ‘23년 봄여름 시즌 컬렉션을 공개했다. 아미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1960년대의 복고풍의 분위기를 다양하게 표현했다.
아미는 약간의 반사 효과가 있는 검정색 우드를 광화문광장 중앙의 잔디 위에 펼쳐 런웨이를 구성했다. 한국의 전통 옻칠 공예로 제작된 나무 스툴 좌석과 함께 북악산의 배경이 더해져 한국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창조했다.
아미는 글로벌 브랜드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개성을 가진 모델을 캣워킹에 참여시켰다. 유명 모델뿐만 아니라 길거리 캐스팅으로 선발된 모델, 신인 모델 등이 런웨이에 등장했다.
아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인 알렉산드르 마티우시는 "서울의 정신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강력하고, 문화적이고, 감상적인 의미를 지닌 광화문에서 컬렉션을 통해 아방가르드하고 열정적인 고객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