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장관, 호주 장관 만나 IRA 대응책 논의…"핵심광물 협력하자"

입력 2022-10-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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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광물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개최
美 IRA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
李 장관 "협력 시 양국 경제발전 도움"
한덕수 총리도 칠레 찾아 협력 당부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차 사업재편-은행권 연계 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차 사업재편-은행권 연계 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의 핵심광물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주와 만나 협력을 당부했다.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칠레를 찾아 리튬 협력을 당부하는 등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12일 이 장관은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돈 패럴 호주 통상·관광 장관과 만나 핵심광물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호주는 전 세계에서 리튬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다. 이외에도 코발트와 망간, 희토류 등 핵심광물을 생산 중이다.

이 장관이 호주와 만난 이유는 최근 미국이 IRA를 추진하면서 전기차 세액공제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된 핵심광물이 2027년까지 80%는 미국 또는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이 장관은 중국에 집중되던 핵심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해 호주의 협력을 요구했다. 호주는 미국과 FTA 체결국이라 IRA 내용에 해당한다.

그는 "핵심광물이 전기차, 이차전지, 풍력·태양광 등 탄소배출 저감과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필수 비타민과 같다"며 "전기차와 이차전지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과 풍부한 핵심광물을 가진 호주가 핵심광물 분야에서의 투자·교역 등 협력을 촉진하면 양국의 경제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돈 패럴 장관 역시 "양국의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협력을 환영한다"며 "양국 기업들이 프로젝트 중심으로 협력을 이어나가도록 호주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에 앞서 한 총리도 지난 10일부터 칠레를 방문해 보리치 대통령과 만나 핵심광물 협력 강화를 당부했다. 또 양국이 리튬 등 핵심광물의 공급망 협력을 더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칠레 역시 리튬 매장량이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국가고, 미국과 FTA 체결국이라는 점에서 공급망 다변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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