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만큼 계속해서 지원할 것”
바이든 행정부 들어 지금까지 175억 달러 이상 지원
미국 국무부가 4일(현지시간) 6억2500만 달러(약 8925억 원) 규모의 22번째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위임한 권한에 따라 2021년 8월 이후 22번째 미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및 장비 지원을 승인한다”고 전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번 지원 패키지에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4대와 관련 탄약, 포탄 등이 포함됐다.
이번 지원으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한 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군사 지원 규모는 175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난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지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러시아가 불법적으로 점령한 영토를 탈환하는 등 반격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강조한 대로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만큼 계속해서 지원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의 가짜 주민투표, 이전에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영토에서의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잔혹 행위 등은 우리의 결의를 한층 강하게 만들 뿐”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자유와 독립을 얻는 순간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이날 오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를 통해 새로운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