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 축소판 ' UAM, 항공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비상’

입력 2022-10-0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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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LCC 중 최초로 출사표

2040년 UAM 시장 규모 약 1800조원 전망
업계 "사업 못 뛰어든 항공사는 뒤처질 수도"

▲한화시스템과 오버에어가 공동개발중인 UAM 기체 '버터플라이'.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과 오버에어가 공동개발중인 UAM 기체 '버터플라이'. (사진제공=한화시스템)

국내 굵직한 기업들이 미래 유망 신사업으로 UAM(도심항공교통)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대표항공사 제주항공도 ‘퍼스트무버(선두주자)’로 사업에 뛰어들면서 사업에 뛰어들지 못하는 다른 항공사들은 경쟁에서 뒤처질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현재 정부는 UAM 사업을 향후 주요 미래 혁신사업으로 선정하고 정책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K-UAM 로드맵에 따라 2024년 실증비행, 2025년 상용서비스 최초 도입, 2030년 본격 상용화를 목표로 세웠다. K-UAM 기술의 5개 핵심부문은 △기체·부품 △항행·교통관리 △인프라 △서비스 △핵심기술 등이다. UAM은 프로펠러와 날개를 달아 수직 이착륙하는 전기동력 비행체로 ‘에어택시’로도 불린다. 기술이 상용화하면 서울 강남에서 김포공항까지 10여 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UAM 산업은 비행체 개발뿐 아니라 연료전지(수소·전고체배터리), 자율주행, 운송 서비스, 신소재, 방위산업 등을 아우른다. 시장 규모는 연평균 20% 이상씩 성장해 2040년에는 1조4739억 달러(약 18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김이배 제주항공 회장은 UAM 산업 선점 계획을 밝혔다. 제주항공의 UAM 사업 진출은 LCC 기업 중에서는 최초다. UAM 사업이 활성화될 경우 제주항공은 선도기업으로서의 큰 이점을 가져갈 것이라는 시장의 평가가 나온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UAM 사업이) 항공산업의 또 다른 축소판으로 볼 수 있는데, 아직 가까운 미래는 아니지만, 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선도기업엔 당연히 큰 혜택이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정부에서도 지원하겠다고 나선 상태에서는 시장을 선점하는 게 중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UAM 사업이 가시화가 된다면 항공산업의 또 다른 새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게 다수 전문가의 평가다. 항공기를 움직이는 항공사업이기 때문에, 항공사 입장에서는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UAM이 제대로 개발되고 상용화되는 데까지 2025년인데,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볼 수 있지만, 가까운 미래라고도 볼 수 있어서 먼저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수 있다”며 “다만 도심 내에서 항공기를 띄우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아직 법체계에서부터 시작해 정부가 지원할 요소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UAM사업은 항공사들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사업에 뛰어들지 못하는 항공사들은 밀려나고, 뒤처질 수 있는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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