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고 자전거 타고…"주말 한강서 가을 낭만축제 즐겨요"

▲한강페스티벌 나홀로 요가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자료제공=서울시)

완연한 가을을 맞은 이번 주말 시원한 강바람과 황금빛 노을을 만끽하며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한강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세상의 소리와 단절된 채 온전히 나에 집중하는 요가 수련부터 망원~뚝섬 22km를 여유롭게 달려보는 이색 자전거 대회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1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이날부터 16일까지 한강공원 일대에서 ‘2022 한강페스티벌-가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강페스티벌은 △도전·체험 프로그램 △문화·교양 프로그램 △온라인 프로그램 등 총 2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우선 도전·체험 프로그램에서는 한강의 가을을 달려보는 ‘한가한-자전거대회’, 한강을 함께 걸어보는 ‘브릿지워크서울’, 노을과 함께하는 요가 프로그램 ‘나홀로 요가’ 등이 열린다.

이날 열리는 자전거대회는 망원한강공원부터 뚝섬한강공원까지 총 22㎞의 거리를 시속 20㎞ 이내로 자전거로 달리는 대회다. 안전 속도를 준수해 도착한 참가자 20명에게는 유람선 승선권이 주어지는 이벤트도 실시된다.

가족·친구와 함께 노을을 감상하며 한강을 따라 걷는 브릿지워크서울은 15일 개최된다. 양화한강공원에서 출발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10㎞, 20㎞ 중 희망하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한강무비나잇 프로그램을 통해 한강변에서 영화를 보고 있는 시민들. (자료제공=서울시)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에 맞게 문화․교양 프로그램도 열릴 예정이다. 인기 작가와 함께 문학을 이야기하는 ‘한강책방’은 8~10일 뚝섬한강공원에서 이문재 시인, 장석남 시인 등이 참여해 개최된다.

한강변이 영화관으로도 변신한다. 1~2일 여의도·망원한강공원에는 원더, 패딩턴 등의 전체관람가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이외에 광나루 드론공원에서 진행되는 ‘한강코딩드론교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서래섬 메밀꽃 축제를 즐기는 ‘메타버스 서래섬’ 등 색다른 즐거움이 가득한 프로그램이 가을날의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은 계절마다 새로운 매력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서울시민 누구나 그 즐거움을 놓치지 않도록 계절별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며 “여름에 이어 이번에 준비한 ‘한강페스티벌–가을’을 통해 가을 한강의 낭만과 정취에 흠뻑 빠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