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9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전 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해양폐기물 문제에 대해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제7차 국제 해양폐기물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수부와 유엔환경계획이 공동 주최하고, 해양환경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콘퍼런스는 약 60개국 1000여 명의 해양폐기물 전문가 및 정책 담당자들이 등록해 역대 최대 규모다.
콘퍼런스는 1984년 미국에서 시작된 이후 비정기적으로 미국에서만 6차례 열려 미국 외 국가로는 처음이다. 해수부는 해양쓰레기 저감을 위한 한국의 노력이 높게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는 올해 3월 유엔환경총회에서 회원국들이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최초의 국제협약을 제정하기로 결의한 이후 처음으로 해양폐기물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이기 때문에 주목을 받았다.
또 5일간 9개 주제, 총 110개 기술세션에서 800편 이상이 발표되는데 이는 지난 6차 콘퍼런스보다 40%가량 증가한 것으로 해양폐기물 문제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5일 동안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개‧폐회식 등 공식행사, 기술세션, 전문가 패널 토론, 포스터 발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외에도 환영만찬, 현장 탐방, 영화의 밤, 부산의 밤 등 참석자들 간 교류를 위한 부대행사들이 진행될 계획이다.
또 국민의 해양환경 보전인식 제고를 위한 해양환경 이동교실 체험, 반려해변 전국대회, 국제 연안정화의 날(ICC) 중앙행사 등의 행사가 콘퍼런스 주간에 연계해 개최된다.
주제에 맞게 일회용품의 사용은 철저히 배제하고 플라스틱 사용 감축량을 산정해 발표하는 등 폐기물 배출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각종 오찬 및 만찬시 재사용 가능한 용기와 머그잔을 제공하고 친환경 종이 재질의 현수막과 전시부스를 사용하며 행사에 사용된 모든 자원은 재활용하고 음식물쓰레기는 퇴비화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명실상부 해양폐기물 관리 선도국가로 발돋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