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오왼(본명 김현우)이 수해 복구 피해에 기부한 동료 래퍼를 저격한 것에 사과했다
10일 오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좋은 뜻으로 선한 일을 했는데 저 때문에 괜히 기분이 안 좋으셨을 쌈디형께 사과드린다”라며 래퍼 싸이먼 도미닉을 저격한 것에 고개 숙였다.
앞서 지난 8일 쌈디는 태풍 힌남노 수해 복구를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이에 오왼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해 이웃만 돕지 말고 힙합 신에 있는 동생들이나 도와라”라며 “세금 덜 내려고 겸사겸사 기부하는 거면서, 왜 신을 키우면서 큰형님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데 연예인 이미지만 가져가는 거냐”라고 비난했다.
해당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일부 누리꾼들은 오왼이 저격한 인물이 쌈디가 아니냐고 추측했다. 또한 좋은 마음으로 선뜻 1억을 기부한 쌈디를 저격한 오왼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오왼은 쌈디를 저격한 것에 대해 직접 사과하며 “제가 갖고 있던 개인적인 불만이 수재민을 돕는 기부라는 선행을 한 쌈디형을 저격하는 방식으로 표출되어 많은 분들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라고 전했다.
오왼은 “제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남들보다 부족한 사람인 걸 알고 있는데 잘 고쳐지지가 않는다. 더 노력하겠다”라며 “반성의 의미로 당분간 SNS 활동을 끊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오왼은 자신의 과거 언행들에 대해서도 거듭 사과하며 반성의 마음을 담아 전국재해 구호협회에 기부한 내역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오왼은 1991년생으로 올해 나이 30세다. 2015년 데뷔한 뒤 엠넷 ‘쇼미더머니’ 시리즈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으며 지난 2020년에는 대마초 흡연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