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음악회에 참석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 페이스북)
문재인 전 대통령이 28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주민들과 함께 퇴임 100일을 기념하는 작은 행사를 가졌다.
문 전 대통령 부부와 주민들은 이날 저녁 평산마을의 한 주민 집 정원에 인근 보광고교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음악회를 열고 퇴임 100일을 기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음악회를 마친 뒤 페이스북에 “평산마을 작은 음악회. 가을의 문턱. 감나무 마당 별빛 아래 따뜻한 음악회를 마을 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최고의 호사였다”고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막간에는 풀벌레 소리(가 들렸다)”면서 “즐거운 무대를 선물해주신 신한균 선생님과 양산의 음악인들께 감사드린다. 주민들께도 모처럼의 치유와 위로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 페이스북은 당시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욕설과 소음으로 가득 찼던 평산에서 마을 분들을 대상으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며 “새내기 주민인 문재인 대통령님 내외분은 두 번째 줄에 앉아 음악을 감상했다”고 전했다.
대통령 경호처는 이달 22일부터 경호구역을 기존 100m에서 300m로 넓혔다.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100m 거리에서 시위하던 유튜버들은 경호구역 밖으로 밀려났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달 14일 퇴임 100일 행사를 준비했지만 집중호우가 계속되자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