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성혜(成蹊)/긱 워커 (8월29일)

입력 2022-08-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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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웨인 다이어 명언

“일이 성사될 거라 믿는다면 기회가 보일 것이고 일이 안 될 거라 믿는다면 장애가 보일 겁니다.”

고아로 어렵게 자랐으나 숱한 역경을 슬기롭게 이겨내 자신만의 인생 철학을 세운 작가다. 30여 권에 이르는 책을 쓴 그는 수많은 강연과 TV·라디오 고정 출연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위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행복 추구형 인간이 되라’고 조언하는 그의 ‘행복한 이기주의자’는 1500만 부가 팔렸다. 오늘은 그가 숨진 날. 1940~2015.

☆ 고사성어 / 성혜(成蹊)

샛길이 생긴다는 말이다. 덕 있는 사람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아도 자연히 사람들이 흠모하여 모여드는 것을 비유한다. 이광(李廣)은 전한(前漢)의 명장. 흉노(匈奴)가 쳐들어왔을 때 환관(宦官) 중귀인(中貴人) 부대가 위험해지자 그는 기병 백 명을 이끌고 구해냈으나 포위돼 “모두 말에서 내려 안장을 풀라”고 명령했다. 흉노는 계략이 있을 거라고 엉거주춤한 사이 그는 기습해 적장을 살해했다. 이런 그의 무공(武功)을 칭송한 말에서 왔다. “복숭아와 오얏 꽃은 말을 하지 않아도 그 아름다움에 끌려 사람들이 모여들어 아래에는 저절로 샛길이 생긴다[桃李不言 下自成蹊].” 출전 사기(史記) 이장군열전(李將軍列傳).

☆ 시사상식 / 긱 워커(Gig worker)

필요에 따라 관련 있는 사람과 임시 계약을 맺고 일을 맡기는 ‘긱 경제’에 종사하는 노동자를 말한다.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공유경제가 확산하며 등장한 근로 형태다. 차량공유서비스 운전자, 배달 라이더, 유통 등 서비스 업체에서 일하는 1인 계약자들이 이에 해당한다.

☆ 우리말 유래 / 도긴개긴

윷놀이에서 ‘도’나 ‘개’가 남의 말을 잡을 수 있는 거리는 별반 차이가 없다는 뜻이다. 조그만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본질에서는 비슷해 견주어 볼 필요가 없음을 뜻한다. 도찐개찐은 방언.

☆ 유머 / 구두쇠 남편

남편이 아내의 생일에 외식하자며 동네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을 사줬다. 외식한다는 말에 감격했던 아내가 짜장면을 먹고 나와도 얼굴이 밝지 않자 남편이 한 말.

“생일인데 간짜장 먹을 걸 그랬나?”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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