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지난해 환경부에서 발표한 녹색분류체계(K-taxonomy) 가이드 라인에 따라 1000억 원 규모의 녹색채권 공모발행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녹색분류체계란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등 6대 환경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활동을 분류해 녹색경제활동에 대한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더 많은 민간·공공자금이 녹색경제활동에 유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녹색분류체계는 2020년 유럽연합에서 처음 EU-Taxonomy를 발표해 논의가 본격화됐다. 환경부는 유럽연합, 국제표준화기구(ISO) 등의 국제 기준을 국내 상황에 반영해 지난해 12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가이드라인을 발표 했다.
환경부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의 적용을 확대하고 녹색금융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 ‘녹색분류체계 적용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참여기관이 녹색분류체계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녹색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시범사업에 참여해 태양광·바이오매스 발전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2건에 대해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검증을 받고 이번 녹색채권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을 해당 프로젝트에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녹색경제활동을 촉진하는 데 있어 금융권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녹색분류체계를 금융에 접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시범사업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녹색분류체계의 정착과 녹색금융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