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더현대 서울 4층에서 팝업스토어 운영
현대리바트가 글로벌 아티스트와 협업한 디자인 가구를 대거 선보인다.
현대리바트는 ‘아트앤디자인프로젝트(Art&DesignProject) 2022’ 가구 컬렉션을 론칭하고, 22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더현대 서울 4층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영국을 비롯해 폴란드·우크라이나·스페인·핀란드·스위스 등 해외에서 영향력 있는 글로벌 아티스트와 디자이너 7명이 참여해 소파·침대·테이블 등 아티스트별 가구 컬렉션을 만들었다. 총 22종으로 제품 디자인은 해외 작가가 맡고, 기획 및 제작 판매는 현대리바트가 진행한다.
현대리바트가 예술가와 협업에 나선 건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브랜드 고급화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예술이라는 새로운 영역의 전문가와 협업해 기존 가구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시도로 가구 디자인을 한 층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대리바트는 지난 2020년, 전담 부서인 ‘크리에이티브랩’(Creative Lab)을 신설해 약 2년간 글로벌 아티스트 협업 프로젝트를 준비해왔다. 크리에이티브랩은 가구 디자이너·엔지니어·생산 전문가·MD 등 약 20여 명의 분야별 가구 개발 전문가로 구성돼 운영됐다.
이번 프로젝트의 대표적인 컬렉션은 영국 출신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인 ‘유니버설 에브리띵’(UE)과 협업한 ‘퍼니처인모션’(Furniture in Motion이다. 국내 브랜드 가구에서는 처음으로 ‘미디어 아트’를 가구에 적용했다.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렌티큘러 렌즈’를 활용해 전력 공급 없이도 가구 전면에 입혀진 미디어 아트 작품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진다.
‘플러럴’(Floral), ‘팜스’(Palms) 등 미디어 아트 작품이 장식된 테이블, 장식장 등 15종의 가구를 각각 100개 한정판으로 판매하며, 가격은 100만~400만 원대다. 유니버설 에브리띵이 가구 디자인 콜라보를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파격적인 색채를 강조한 디자인 가구도 선보인다. 영국 건축 및 실내 디자인 전문기업 ‘에이브 로저스 디자인’(ARD)와 협업한 ‘이너라이브즈’(Inner Lives) 컬렉션으로 다양한 예술 기법을 활용해 원목 가구에 색채를 적절하게 조합했다.
파란색과 화이트 컬러를 반반씩 조합해 균형감을 강조하거나, 가구 외관은 원목으로 마감하고 내부에는 파스텔톤의 분홍색·녹색 등 화사한 컬러를 활용해 반전 효과를 극대화했다. 소파·화장대·와인장 등 4종을 선보이며, 제품 가격은 200만~600만 원대다.
현대리바트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더현대 서울 4층을 시작으로, 연내 판교점·무역센터점 등 주요 백화점에서 순차적으로 이번 컬렉션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리바트토탈 강남’ 등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한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 전시할 예정이다.
이완호 현대리바트 크리에이티브랩 팀장은 “이번 컬렉션을 시작으로, 해외뿐 아니라 국내 작가들과의 협업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국내 가구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파격 실험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