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를 찍은 종목은 1개였다.
세종텔레콤은 전날보다 29.90%(157원) 오른 682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사주 취득 결정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세종텔레콤은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2781만20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 금액은 약 150억 원이다. 취득 예상기간은 11월 18일까지이고 NH투자증권이 위탁투자중개업자다.
기업의 자사주 취득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다. 유통주식 수가 줄어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지면서 주가 하락 방어 효과가 기대되고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신호로도 해석되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자사주 취득이 주주환원의 효과로 이어지려면 소각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날 시장에서는 강원 양구군 돼지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동물 의약품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체시스는 전날보다 6.48%(70원) 오른 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체시스는 계열사인 넬바이오텍을 통해 동물 의약품 사업을 하고 있다.
항생제, 면역증강제 등 동물용의약품을 제조, 판매하는 대성미생물도 전일 대비 6.35%(800원) 올라 1만3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날 강원 양구군에 있는 돼지 농장에서 ASF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초동 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과 가축,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5600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강원도 내 모든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임상검사를 할 방침이다.
이외에 랩지노믹스(24.13%), 유틸렉스(14.93%), 지란지교시큐리티(13.52%), 우리산업(13.18%), 셀레믹스(13.02%) 등도 급등했다.
반면 상장폐지 정리매매에 들어간 테라셈은 거래정지 이전과 비교해 91.67%(1320원) 내린 120원에 거래됐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테라셈이 관리종목 지정 상태에서 반기보고서를 법정제출기한 내에 제출하지 않아 상장폐지가 결정됐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2020년과 2021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을 거절당해 지난 6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다.
이후 가처분을 신청해 정리매매가 보류됐으나, 이번 반기보고서 미제출로 상장폐지 사유가 새롭게 발생해 별도의 이의신청 절차 없이 상장폐지절차가 진행된다. 정리매매 기간은 8월 19일부터 29일까지이며 30일 상장 폐지된다.
이밖에 헬릭스미스(-14.07%), 카나리아바이오(-12.95%), 지더블유바이텍(-11.83%), 판타지오(-11.30%) 등도 이날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