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과 지지자 등이 자신의 퇴임 100일 행사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지금은 수해복구에 힘을 모을 때”라며 고사했다.
문 전 대통령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8월 14일 평산마을에서 퇴임 100일 행사를 한다는 계획을 온라인에서 봤다”라며 “장기간의 욕설, 소음 시위에 대한 대응과 주민 위로를 위한 계획이어서 그 뜻을 고맙게 여긴다”라고 했다.
그러나 문 전 대통령은 “지금은 수해복구에 다 함께 힘을 모을 때”라며 “전국적인 수해상황과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주시길 바란다”며 사실상 행사 취소를 요구했다.
앞서 민주당 경남도당은 14일 오후 1시 30분부터 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 일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남도당과 부산시당·울산시당·평산마을 평화지킴이 등이 공동주최하는 기념행사에서는 평산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욕설과 고성 집회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 발언대와 영상물 상영, 문 전 대통령에 전하는 영상편지 촬영 등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