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신동빈 회장 <사진> 의 특별사면과 복권이 12일 결정된 데 대해 "정부와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신 회장과 임직원들은 글로벌 복합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롯데는 이날 사면ㆍ복권이 발표난 뒤 입장문에서 "국내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그룹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회장은 국정농단 사건과 업무상 배임으로 2019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번 사면으로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떨쳐내고 부담을 덜게 됐다.
신 회장의 사면이 이뤄진 만큼 롯데는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날 입장문에서도 "바이오, 수소에너지, 전지소재 등 혁신 사업을 육성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위해 1조 원 규모의 국내 공장 부지 후보군을 검토하고 있다.
유통사업군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롯데몰 송도(가칭)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식품사업군은 메가브랜드 육성 및 밸류체인 고도화를 모색한다.
그룹 인프라 구축에 핵심 역할을 하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물류 인프라 투자 확대를 추진한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낸다.
신 회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롯데는 이미 송용덕,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가 팀장을 맡은 그룹 차원의 유치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