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왕산면 대기리 야영장 출입 교량 침수(강릉시자율방재단/연합뉴스)
11일 강릉시와 강원도에 따르면 전날 강릉 왕산면 캠핑장에서 야영을 하던 피서객 90여 명이 하천 수위 상승으로 발이 묶였다.
야영장과 3㎞가량 떨어진 곳에서도 교량이 하천물에 잠기면서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들은 도보 산행으로는 캠핑장을 빠져나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불어난 하천으로 교량이 물에 잠기면서 차량통행이 어려워지자 야영객들은 캠핑장에서 하루 더 머물렀다.
강릉시는 인근 도암댐의 방류 중지를 한국수력원자력 측에 요청했고, 11일 오전 5시 30분부터는 수문이 폐쇄됐다.
강원 강릉소방서는 구조대원들을 동원해 야영객들에게 컵라면 등 비상식량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