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940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2억 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320억 원을 기록했다.
펄어비스의 2분기 매출을 IP(지식재산권) 별로 살펴보면, 검은사막 IP는 743억 원, 이브 IP 17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플랫폼 별로는 PC 72%, 모바일 21%, 콘솔 7% 매출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83%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은사막은 2분기 남미 지역을 끝으로 전 세계에서 직접 서비스 전환을 마무리했다. 직접 서비스 전환 이후 남미 지역 매출은 전월 대비 300% 상승했고, 신규 이용자 역시 750% 이상 늘었다.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982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임직원 스톡 그랜트(자사주 프로그램)를 포함한 상여금 반영 등으로 인해 인건비는 10.4% 늘어난 506억 원으로 집계되면서, 이번 분기 적자의 원인이 됐다.
하반기 펄어비스는 3분기 검은사막 ‘드라카니아’ 각성 및 ‘시즌 : 용기사’ 공개를 시작으로 신규 업데이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브는 중국 신규 서버를 오픈하고 스페인어 등을 추가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규 IP ‘붉은 사막’과 ‘도깨비’ 개발에 집중한다. ‘붉은 사막’은 현재 관계사를 중심으로 비공개 시연 등을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4일 게임스컴 행사에도 비공식 참석해,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연을 이어나가, 올해 안에 10분 분량의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올해는 검은사막을 서비스한 지 9년 차로 남미를 마지막으로 전 세계 직접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라며 “기존 IP의 관리에 주력하며, 신작 개발과 마케팅도 함께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