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 원 감소해 2분기 중의 증가세가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10일 발표한 '2022년 7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 대출은 1조 원 감소했다. 주택담보 대출의 경우 지난달 2조5000억 원 증가해 증가폭은 전월(2조8000억 원) 대비 축소됐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3조6000억 원 감소해 전월(2조1000억 원) 대비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 및 제2금융권 가계대출 모두 감소로 전환됐다. 저축은행(4000억 원)·보험(2000억 원) 업권의 경우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은행권의 지난달 가계대출은 3000억 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1조3000억 원) 및 전세대출(1조1000억 원)을 중심으로 2조 원 증가해 전월(1조4000억 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1조9000억 원 하락)을 중심으로 2조2000억 원 감소하며 전월(1조2조000억 원)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2금융권은 가계대출은 상호금융(1조2000억 원 감소)·여전사(2000억 원 감소)를 중심으로 8000억 원 감소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 및 전세 관련 자금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주택 매매거래 부진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며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의 경우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등으로 상환이 증가하면서 전달 대비 감소 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환능력 중심의 대출 관행 정착을 통해 가계부채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한편, 실수요자의 ‘내집마련’지원을 위한 일부 대출규제 정상화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